31 July 2015

#the_end

끝났나봐.

언젠가부터 연락을 안하는 너. 기다리지 않는 나. 연락해오면 떠보는 너, 떠보는 구나~ 하는 나.

우리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우리 감정이 이런 게 아니었는데. 뭔가 몽글몽글하고 따뜻했는데. 이젠 메마르고 주름진 건포도같아. 외로울 때나 연락오고, 외로울 때나 생각나고, 외로운가 보구나~ 하며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 핸드폰.

다시 마주치지 말걸 그랬어.

다시 시작하려고 하지 말걸 그랬네.

그 시절 애틋하고 풋풋한 몽글함. 그대로 놓아줄걸. 덮어씌우지 말고.

나중에, 아주 나중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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