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November 2014

#있잖아

있잖아
넌 날 좋아하긴 하는 거니?
왜 말을 안하니
말 빼곤 다 하면서 아닌 척하니 
대수롭지 않은 척 하면서 눈치 보면
난 어쩌라는 거니

있잖아
고백까진 안해도 돼
그냥 좀 더 확실한 신호만 주면 돼
날 위해 해주는 것들
다 너에겐 별거 아니라는 말만 그만하면 돼
용기를 내서
다가와 주면 돼
손 내밀어주면 돼

있잖아
내가 고백하면 되긴 하는데
네가 자꾸 그래도
내가 먼저 말하면 되긴 하는데
네가 자꾸 그러니까
있잖아...







있잖아
나 이제 그만하려고
기다리는 것, 애타는 것
너무 오래 하니까 지치더라고
내가 그동안 표현했던 것
그래도 용기를 못 내더라고
이렇게 떠나가는 것
너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겠더라고

있잖아
그동안
너 좋아했었는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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