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ay 2012

김홍도의 황묘농접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을 끝냈다. 갈수록 재미있고 갈수록 캐릭터들을 알게 되는 그런 소설이었다. 초반에는 아름다운 은유는 많지만 인물이나 주변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다 느껴졌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이 그의 글의 여유의 미일수도...?

소설 속에 소개된 그림들이 정말 다 아름다웠지만 나는 그래도 이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든다. 김홍도의 황묘농접. 나비가 불그스름하고도 황색 빛을 띤 고양이를 농하는 모습이다. 화려한 색과 세밀한 묘사의 패랭이꽃이 그들을 지켜보는 듯 하다.

내가 아직 덜 자랐다는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그림들보다 순수하고 있는 그대로도 미소를 안겨주는 것 같아 그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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