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March 2011

Spring, where art thou?


오 봄이여

 분명 네가 오는 모습을 봤다고 생각했다
싱그럽게 차오르는 수줍은 튤립 꽃봉아리에서

 분명 네가 다가오는 걸음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바삐 푸드덕, 깡총거리는 빨간 새들과 토끼들 사이에서

분명 네 온기를 느꼈다고 생각했다 
몇달만에 다시 만난 따스한 햇빛 아래서

분명 네가 온다고 귀띔해줬다고 생각했다 
한결 밝아진 사람들 표정 속에서

 오 봄이여 

그대는 지금 어디있는가...

겨울이 그대를 질투해 보낸 거센 바람에 무릎을 꿇었는가 
지구 남쪽에 미처 끝내지 못한 일이 있었는가

어찌 되었든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람으로 
다시
신속히
돌아와주오

오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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