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August 2010

Cinderella's Sister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한 사람이 내게 왔다.
봄바람 같다.
봄바람에 꽃향기가 묻어있다.
봄바람에 홀리듯 그녀에게 홀렸다.



내 인생이 그 사람 없이 계속되는 것
나는 그게 가장 두렵다.













기대. 말 들어. 어디든지 좀 기대란 말이야. 불안해서 못보겠다구. 혼자 동동거리는 거.


이사람, 지푸라기처럼 나를 붇들었었구나. 이사람도, 피가 철철 흘렀었구나. 이사람한테, 고작 열여덟살짜리 독하고 못난 계집애밖에는 세상 어디에도 잡아줄 사람이 없었다는 걸 알았었더라면, 나도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 이유가 없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